[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보이프렌드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로 팬들을 초대했다.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바운스’(BOUNCE)를 발매한 보이프렌드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지상파 3사 음악방송에 모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앨범에서 보이프렌드는 메르센 동화의 3부작 완결판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전체 모티브로 삼았다. 이전에 발표했던 곡 ‘너란 여자’는 ‘피터팬’으로, ‘위치’(WITCH)는 ‘빨간 두건’으로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온 보이프렌드는 ‘바운스’로 정점을 찍었다.
↑ 사진=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캡처 |
MBC ‘음악중심’에선 격자 무늬 바닥과 무대 곳곳에 대형 카드들이 설치됐다. 무대에 특별함은 적었지만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 화면 분할을 통해서 멤버들 개개인의 모습을 잡아냈다.
‘인기가요’는 ‘음악중심’처럼 대형 카드 문양의 설치물을 곳곳에 무대 곳곳에 세운 가운데 조명에 힘을 썼다. 카드 문양 설치물 하나하나에 조명이 더해져서 화려함을 더했다.
‘음악중심’은 가장 컬러풀하고 동화 속 이미지를 강조한 의상이었다. 격자무늬 재킷을 비롯해 초록색과 붉은색이 조화를 이룬 상하의, 모자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인기가요’는 블랙 앤 화이트, 그레이 의상으로 가장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보이프렌드는 멤버들 모두 화려한 머리색으로 변신해 판타지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때문에 머리를 민 광민, 영민은 짧은 머리를 붉은 색과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줘 강렬함을 살려냈고 현성은 초록색, 동현은 쉽게 나오기 힘든 핑크색으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콘셉트에 충실하면서도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낸 스타일은 무대 위 노래와 춤과는 별개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