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남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에 초강력 사이클론이 상륙하며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CNN 등은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CNN은 5급 태풍인 사이클론 '팸'이 13일(현지시간) 바누아투에 상륙하며 전국적으로 건물과 시설이 파괴되고 전력, 수도, 통신이 끊기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포트 빌라에는 최대 시속 340㎞의 강풍과 함께 228㎜의 폭우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에는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월드비전 관계자는 지붕 잔해와 뿌리째 뽑힌 나무, 전깃줄 등으로 포트 빌라 거리가 어지럽혀져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호주 적십자는 "믿기 어려운 정도의 파괴"가 일어났다며 대피소와 식량, 물이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설명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호주지부 역시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호주 언론 등은 현재까지 최소 4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통신망 마비로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희생자가 최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NN은 팸이 2013년 필리핀을 할퀸 태풍 '하이옌' 이후 내륙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전했다. 팸은 이날 현재 4급 태풍으로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미국 통합태풍경보센터(JTWC)는 분석했다.
65개 섬으로 구성된 바누아투는 총 인구 26만7000명의 소국으로 호주 퀸즐랜드 해안에
바누아투에는 한국인도 40∼50명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태평양 바누아투 또 대형 사고구나” “남태평양 바누아투 안타깝다” “남태평양 바누아투 희생자 더 이상은 안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