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애니멀즈’가 종영이 확정됐다.
MBC는 24일 오전, 폐지를 결정했던 ‘일밤-애니멀즈’의 후속으로 ‘복면가왕’을 편성하고, 오는 4월5일 첫 방송을 한다고 알렸다.
이로써 ‘일밤-애니멀즈’는 오는 29일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 1월25일부터 방송됐던 ‘애니멀즈’는 한 프로그램에 세 콘셉트가 포함된 ‘옴니버스 예능’이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내걸고 야심차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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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도 화려했다. ‘곰 세 마리’에는 지오디(god) 박준형, 소녀시대 유리, 장동민, 곽동연이 출연했고, ‘OK목장’에는 김준현, YB 윤도현, 조재윤이,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는 돈스파이크, 서장훈, 강남이 출연했다. 걸그룹부터 예능 블루칩까지 모두 포진해 라인업 확정 단계에서도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판다를 주인공으로 한 ‘곰 세 마리’는 중국에 퍼진 판다 전염병으로 결국 중간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옴니버스식 구성이 산만하다는 지적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2~3%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던 ‘애니멀즈’는 이렇게 두 달여 만에 브라운관을 떠나게 됐다. MBC는 ‘복면가왕’으로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설 특집으로 방영될 당시 이엑스아이디(EXID) 솔지 등 출연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받은 데다, 감동까지 함께 잡을 수 있는 콘셉트여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길고도 짧았던 두 달의 방영을 뒤로하고 사라지는 ‘애니멀즈’를 뒤이어 MBC 일요일 예능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복면가왕’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