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휘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지만 꼭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현재 거짓말 탐지기 앞에서 상호 진실을 밝히고 싶은 심정이다. 거짓말로 한 인간을 매도하는 행위는 좋은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이 그의 폭력적 행위가 담긴 CCTV를 갖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에 대해 "공개하라. 다만 마의 짜깁기가 아닌 영상 전체를 공개해 모든 분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당히 강조했다.
앞서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10월 13일 새 앨범 논의를 위해 회사 4층 녹음실에서 김태우와 만난 자리에서 길건은 '매달 월 300만원을 차입해 선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때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길건은 김태우에게 욕설 고함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며 "이는 모두 CCTV에 담겼다. 필요하다면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던 터다.
소울샵 측은 더불어 “길건을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보컬·댄스 레슨 및 외국어 수업 등을 지원했으나 기대와 달리 그의 연습 태도가 성실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길건이 김태우에게 소울샵을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회사에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며 그 동안 수차례 협박했다”고도 했다.
반면 길건은 지난 2년간 아무런 활동을 못했던 이유와 소울샵 실질적인 경영진 김태우, 김애리 등과 갈등을 빚었던 까닭 등을 털어놓으며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방·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길건은 소울샵 측(김태우)에 동시 기자회견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소울샵 측은 이를 두고 “길건의 여론몰이에 응할 가치가 없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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