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가 활발해지며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의 합작이 늘어나며 양국 간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전,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이 일자 중국 정부는 방영을 제한하는 규제를 내걸었고, 이로 인해 몇 년 간 정체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동영상 사이트의 활성화를 양산했고, 오히려 한류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 한류(韓流)가 한류(寒流)가 되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중국 연예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주간의 중국 연예계 소식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시완, 이종석, 박신혜 등이 중화권 팬들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국 언론 역시 이를 보도하며 한국 스타들의 인기를 전했다. 특히 중국 언론은 유난히 핑크빛 소식이 많았던 한국 연예계에 대한 소식과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상황을 짚어 눈길을 모았다.
시완, 홍콩 팬들 만나 “유덕화-공리와 작품하고파”
↑ 디자인= 이주영 |
중국매체 시나연예는 30일 지난 28일 홍콩 팬들을 만난 시완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완은 직접 만든 빵을 팬들에게 구어 주는가 하면,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시완은 이날 “유덕화와 공리의 사인 DVD를 받았는데 영광이었다. 유덕화, 공리와 함께 작품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연와(제비집 요리)를 먹은 일화를 공개하며, 맛을 묻는 말에 “연와 맛”이라고 답하며 난감해 했다.
보도에서는 “시완은 드라마 ‘미생’으로 회사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며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사진을 찍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고 전했다.
이종석 “일 안할 때는 집밖에 잘 안 나가”
배우 이종석이 상해 팬들을 만났다.
30일 중국 매체 텐센트 연애는 “한국은 작품을 할 때마다 신성(新星)들이 등극한다. 최근에는 이종석”이라며 “드라마 ‘피노키오’로 팬들을 찾은 이종석이 상해에서 팬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종석은 패션 스타일에 대해 “비결 없다. 많이 보고 공부할 뿐”이라며 “작품을 할 땐 스타일리스트 분이 정해주는 데로 입지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안 할 때는 집밖에 잘 나가지 않아 일주일동안 같은 옷을 입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종석은 중국 활동에 대해 “중국 쪽에서 제안을 받고 있지만, ‘피노키오’ 활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송혜교, 중국 팬들에 감사한 마음에 책임감 들어” 中 보도
25일 중국매체 중국 신문망은 송혜교에 대해 소개하는 데 이어 “송혜교는 2005년부터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로서 발전을 시작했다”며 “2009년 중국 영화 ‘일대종사’와 ‘태평륜’까지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최근 ‘두근두근 내인생’으로 중국 영화 팬들을 찾고 있다”고 전한 뒤 중신망을 통해 인터뷰를 한 송혜교가 “중국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책임감이 더 든다”고 말한 것을 전했다.
한편 송혜교는 중국영화 ‘일대종사’ ‘태평륜’에 이어 ‘나는 여왕이다’에 출연해 중국어 대사에 열심인 모습을 보여 이능정 감독을 감동시켰다.
“한국 연예계, 4일 만에 3커플 탄생”
중국 매체에서 핑크빛에 빠진 한국 연예계에 대해 보도했다.
27일 중국매체 중국청년망은 “23일 수지와 이민호가 연애를 인정했으며, 류수영과 박하선도 열애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온주완과 조보아도 26일 열애 사실을 전했다”며 “연애는 죄가 아니다. 한국 연예계는 핑크빛”이라고 전했다.
“인기 방송 72.45%가 한국 혈통” 中 보도
25일 중국매체 왕이연예는 “한국 예능이 뜨거워 졌다. 70% 이상이 한국 혈통, 연리 5억 달러(한화 약 5542억)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 ‘런닝맨’ 등이 한국 예능프로그램 포맷”이라며 “동방위성TV ‘꽃보다 누나’와 후난위성TV ‘진짜 사나이’ 뿐 아니라 다른 위성TV도 한국 판권을 사둘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법제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인기리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72.45%가 한국 예능프로그램이고, 중국 TV의 43.27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기자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중국 시작에 크게 자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출품하는 마설 역시 걱정을 드러냈다”며고 전했다.
이어 “2013년도 한국 프로그램의 아웃풋 이윤은 약 3억 달러(한화 약 3325억 원) 정도로, 2012년에 비해 32.3% 증가한 수치였지만 이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강소위성TV ‘런닝맨’은 2억 위안(한화 약 357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판권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도에서는 “2015년에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연리(年利)가 5억 달러(한화 약 5542 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