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기)=MBN스타 남우정 기자] 군입대하는 김재중을 보기 위해 400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하지만 팬들은 김재중의 뒷모습 조차도 보지 못하고 발을 돌렸다.
31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1사단 신병교육대대(이하 신교대)에 JYJ 김재중이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이날 김재중의 팬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군부대를 찾았다. 그의 입대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대절한 대형버스를 비롯한 미니버스까지 10여대를 넘어섰고 약 400여명의 다국적 팬들이 모였다.
또한 팬들은 택시까지 대절해서 김재중을 보러 나섰고 군 부대 안에는 택시들이 줄을 잇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일부 팬들은 무려 새벽 3시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 워낙 많은 팬들이 모여서 미리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에선 많은 팬들이 모이자 이들을 신교대 안으로 들여보내 질서정연하게 이들을 통제했다. 군 관계자의 통솔 아래서 팬들은 비가 오는 날씨 중에도 김재중을 기다렸다.
↑ 사진=정일구 기자 |
하지만 김재중은 소집 시간인 오후 2시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재중의 소속사 관계자의 차가 안으로 들어가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차량이 부대로 들어섰지만 김재중은 내리지 않았다.
질서정연하게 김재중을 기다렸던 팬들은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바리케이트를 벗어나 앞으로 쏟아져 나왔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군 관계자는 “일단 교육관으로 이동한 것은 확인했다. 입대한 것이 맞다”라는 입장을 대신 전했다.
김재중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며 2010년 동방신기 멤버였던 김준수, 박유천과 함께 JYJ를 결성했다. 가수를 넘어 연기자로 변신했으며 드라마 SBS ‘보스를 지켜라’, MBC ‘닥터진’ ‘트라이앵글’ 등에 출연했다.
지난 28일, 29일엔 군입대를 앞두고 콘서트를 열어 1만2000여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