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김형석 PD가 웃픈(웃기지만 슬픈)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PD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열린 KBS2 드라마스페셜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 ‘웃기는 여자’ 기자간담회에서 “웃긴 드라마가 아닌 웃픈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종영한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연출을 맡았던 김 PD는 “넝쿨당 제작발표회 때 매 순간 웃기고 즐겁게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웃기는 여자’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띄고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 사진= KBS |
이어 김 PD는 “‘웃기는 여자’는 아픈 눈물이 아닌 웃음 속에서 풀어버릴 수 있는 눈물을 터치하고 싶었다. 웃음도 담겼다. 하지만 따뜻한 울음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며 이번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웃기는 여자’는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여자와 못 웃는 판사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3일 오후 9시30분 방송 된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