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 실종된 지 2주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김현수군의 실종 사건이 전파를 탔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2월22일 중학교를 졸업한 김현수군이 실종 2주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김군은 돌연 집에서 실종됐다. 경찰은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를 펼쳤지만, 가족들은 그럴 아이가 아니라며 그를 기다렸다. 김군은 고등학교 입학식서 선서를 할 예정이었던 모범생이었다.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
그러던 중 지난달 7일 옆 마을 컨테이너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흙투성이가 된 옷과 신발로 어두운 시골길을 걷다 우연히 농수로에 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옷을 말릴 생각으로 가까운 컨테이너에 들어갔다가 미끌어지면서 테이블에 부딪혔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군은 초 고도난시로 안경 없이는 앞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당시 발견된 김군의 소지품에는 안경과 휴대전화가 없었다.
부검 결과 뇌출혈은 없었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김군의 사체검안사진을 보던 법의학자는 손등에 난 상처를 주목했다. 사망은 저체온증일지라도 사고 직전 폭력을 썼어야 했던 상황이 있었을 거라는게 전문가의 주장이다. 과연 김군의 사망은 타살일까 단순한 사고일까. 누리꾼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뉴스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면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