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댄싱9 시즌3 올스타전’(이하 ‘댄싱9’)에 MVP 하휘동과 김설진이 제대로 맞붙었다.
이날 총 4라운드로 구성된 무대는 장르별로 나눈 각 팀의 유닛들이 경쟁을 펼쳤다. 1라운드의 스트릿 댄스 대결에서는 블루아이가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댄스스포츠 대결에서는 레드윙즈 소문정, 김홍인이 독무대를 펼친 이지은을 제치고 승리했다.
3라운드 클래식 댄스 대결에서는 블루아이 한선천, 윤전일, 안남근 조가 남성의 파워풀함을 담아낸 무대를 꾸며 승리를 차지했다. 4라운드 MVP 대결에서는 레드윙즈 하휘동과 블루아이 김설진이 정면 대결을 펼쳤다. 김설진은 리쌍의 노래 ‘광대’를 배경으로 춤을 선보여 승리를 차지했다.
↑ 사진=댄싱9 방송 캡처 |
마지막 단체 대결에서는 레드윙즈가 앞섰다. 블루아이는 강렬함으로 승부했고, 레드윙즈는 무대의 짜임새를 내세웠다. 100인의 심사위원단은 한 편의 뮤지컬과 같았던 레드윙즈를 선택했다. 각 팀은 “무대 하나하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져 앞으로의 대결에 기대를 불러 모았다.
이처럼 맛보기 무대들은 오랜만에 다시 보는 시즌1, 2의 주역들을 향한 반가움을 배가시켰다. 각 팀들의 기 싸움도 재미를 더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것임에도 긴장함 하나 없이 춤을 풀어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역시 댄싱9’이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지나치게 무대가 짧고 갑자기 MT 영상을 보여주는 등 중구난방이던 프로그램의 흐름을 제외하면, 각 팀의 숨 막히는 접전은 ‘댄싱9’을 기다려왔던 팬들에 만족감을 주기 충분했다.
그 정점에는 역시 레드윙즈 하휘동과 블루아이 김설진의 대결이 있었다. 시즌1에서 레드윙즈의 승리를 이끌었던 하휘동, 시즌2에서 블루아이의 수장을 맡으며 ‘갓설진’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설진이 맞붙는다는 것만으로도 ‘댄싱9’ 시즌3은 화제를 일으켰다. 좀처럼 예측하기 힘든 두 사람의 대결 결과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일으키는 것에는 그만이었다.
하휘동과 김설진은 MVP대결에서 정반대의 무대를 꾸며 각자의 개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하휘동은 ‘댄싱9’으로 바뀐 인생의 환희와 벅참을 특유의 그루브를 통해 표현했다. 김설진은 ‘댄싱9’으로 얻은 유명세로 인해 받은 고통을 담아 댄스를 구성해 표현력에 집중했다.
메시지부터가 다른 두 사람의 대결은 그야말로 ‘최고’라는 말을 붙여도 아깝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오광진 CP는 이전 시즌들의 최고들을 데려와 올스타전을 꾸민다는 기획을 만든 이유로 “문득 하휘동과 김설진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시즌3의 기획 자체가 두 사람의 대결로 시작됐다는 것. 그만큼 하휘동과 김설진은 시즌3 대결의 중심축이자 가장 큰 긴장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CJ E&M |
3라운드 MVP 대결에서 하휘동은 김설진에게 쓴 패배를 맛봤다. 레드윙즈에게 수장인 하휘동의 패배는 4라운드의 단체무대의 승리로도 어찌할 수 없는 씁쓸한 기분을 남겼다. 하휘동과 김설진은 단순히 양 팀의 수장이 아니라, 레드윙즈와 블루아이의 상징과도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를 더욱 극적으로 맛보게 해준 것이 1회의 MVP 대결이었고, 뼈아픈 패배를 맛본 하휘동은 설욕의 칼날을 갈았다.
두 전설의 대결은 이미 시작됐다. 각 팀의 자존심을 걸고 출격하는 두 사람은 앞으로 계속될 대결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댄싱9’의 시즌3는 시즌 1, 2를 통해 각각 한 번씩 우승컵을 차지한 레드윙즈, 블루아이의 정예멤버들이 모여 더욱 치열한 대결을 통해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레드윙즈는 이민우, 우현영, 박지우가 마스터로 나서며, 블루아이는 배우 김수로, 박지은, 이용우가 마스터로 합류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