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경이 ‘쿠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선경은 9일 오후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우울해 하는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치유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요즘 공연을 많이 봤는데 여성 관객들이 80% 이상이더라”라며 “여성들도 자기의 삶을 원하는데 분출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다. 여자들에게는 장애요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연을 보면 그런 우울증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며 “누구나 두근거림을 원한다.나이가 들었다고 사랑을 품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성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품을 수 있는 사랑을 한다면 사는 맛도 나고 삶의 이유도 생기고 가치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울해 하는 분들이 오셔서 미소를 담아 가시고 용기를 가지고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쿠거’는 중년의 나이로 삶을 살아가는 세 싱글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혼 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은 릴리와 인생을 즐기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클래리티가 우연한 계기로 쿠거 바(bar)를 찾게 된다. 이들은 젊은 남자들과의 연애와 사랑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성적 만족을 포함한 완벽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 오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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