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JYJ의 시아(XIA) 김준수가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관객과 소통하기 가장 가깝고 좋은, 소극장 라이브무대의 매력이 가득 담겨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오른다.
‘스페이스 공감’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EBS스페이스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음악공연 실황을 방송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TV속 콘서트홀’이다.
2004년 4월1일 개관 이후 국내외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와 참신한 기획으로 1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스페이스 공감’은 문화예술의 대중화, 대중음악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 사진=DB |
JYJ 멤버인 김재중과 박유천은 연기 활동을 통해 지상파에서 간간히 얼굴을 내비추었지만 오로지 노래와 퍼포먼스로 승부하고 있는 김준수는 그간 지상파에서 꾸민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
특히 음악성과 라이브 역량을 기준으로 출연자를 선정, MC 없이 단독공연을 진행하는 방식의 ‘스페이스 공감’에는 김준수의 출연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됐을까.
보통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은 선정 위원단에 의해 결정이 된다. 선정 위원단은 평론가 5명, 작가, PD로 구성돼 있고, 그들은 매주 기획 회의를 거쳐 무대에 오를 뮤지션을 정한다. 여기에 한 주 동안 나온 신보들을 듣고 앨범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출연자를 공감에 세우는 게 좋을까 등의 협의를 거쳐 최종 라인업을 결정하게 된다.
‘스페이스 공감’을 연출하고 있는 이혜진 PD는 “김준수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회의에서 앨범에 대한 평가, 라이브 역량 등의 부분에서 모두 다 긍정적인 의견들이 모아졌고, 섭외를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팬분들도 게시판에 글을 많이 써주었고 기사도 뜨고 하면서 섭외에 대한 추진력이 많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팬들의 추천 글이 선정이유가 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 (항상 고수하고 있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섭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준수의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이스 공감’ 사상 누리꾼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준수 공연 관람 신청이 시작된 지난 6일, 오픈 시간인 11시가 되자마자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폭주했으며 오픈 3시간 만에 1만여 명이 공연 관람을 신청한 것으로 기록됐다.
공연 신청에 무리가 없도록 서버 증설을 준비해온 ‘스페이스 공감’은 9일까지 관람 신청을 완료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특히 수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신청자 관람 기준에 궁금증이 쏟아지지 않을 수가 없다. 이 PD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다. 신청자가 5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 숫자(9일 오전 11시 기준) 정도다. 우리는 그냥 컴퓨터 돌려 선정할 것이다. 그게 제일 공정하고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김준수의 공연에 많은 이들이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6년 만에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서는 김준수는 공연을 통해 관객과 조금 더 가까이 마주한 채 교감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