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더러버’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방송 결방을 논의 중이다.
15일 오후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MBN스타에 “‘더러버’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방송분을 두고 논의 중에 있다. 결방 쪽으로 많이 기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CJ E&M 관계자는 “현재 ‘더러버’가 결방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 아직 논의 중이라 결정된 바는 없다. 결방을 하면 그 시간대에 방송될 대체 프로그램도 차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제공=CJ E&M |
Mnet ‘엠카운트다운’도 16일 방송분을 17일 오후 5시로 변경 편성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Mnet은 사회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변경 편성을 결정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속속 대체 편성 및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더러버’도 결방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도 대거 결방된다. KBS2 ‘해피투게더’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결방된다. 대신 특선 영화 ‘마음이’가 대체 편성된다. SBS는 ‘자기야’의 결방을 결정해고, 특집 다큐멘터리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을 편성했다.
MBC는 ‘천생연분 리턴즈’를 결방하고 재난특별기획 다큐 ‘기적의 조건’ 스페셜을 재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재난시스템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해외 사례를 비교해 국내 재난 대책의 문제점과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편, 작년 4월16일 탑승객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침몰해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이 실종됐다. 16일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