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갈무리 |
전속계약해지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양측은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동관 367호에서 각기 입장을 변론한다. 해당 변론기일은 애초 지난 8일이었으나 당시 폴라리스 측의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져 이날 진행된다. 당사자들과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는다. 변호인간 대면인만큼 첨예한 대립각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회장은 현재 그룹 계열사인 일광공영이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 중개 과정에서 정부예산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클라라는 지난해 6월 폴라리스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대우를 받았다며 같은 해 12월 폴라리스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계약관계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폴라리스 측은 이보다 앞선 10월 이 회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인 이승규(코리아나)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을 추적해 새삼 관심이 쏠렸다.
이날 클라라의 지인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를 하는 게 어떻냐고 수차례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이와 관련해 “로비스트 제안과 관련해서는 지금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 그렇다”며 "계속 그 사람(이 회장)과 연루되는 것이 무섭다. 건드릴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나와 내 아버지다. 이러다 우리는 한국에서도 못 산다”고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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