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인턴기자] 가난한 회사, 더 가난한 노동자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제자리 월급, 아빠는 저임금 노동자’편이 전파를 탔다.
대기업 정규직들은 고용 안정과, 기본급이 낮아도 상여금 등의 추가 수당을 기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나은 처지에 있었다.
↑ 사진=추적60분 캡처 |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운 노동자들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기본급은 오르지 않는데다가 상여금마저 계속 줄어들어 이들의 몇 년 간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이었다.
5년 째 대구의 한 공단에서 자동차 부품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구덕현(가명)은 “자동차 업계가 1차 협력업체 2차 협력업체 3차 쭉 있다. 하청으로 내려올수록 임금 자체를 사업주가 올려주고 싶어도 그럴 여건이 안 된다. 결과적으로 원청에서 돈을 풀어줘야 하청 업체들이 그나마 월급을 준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가 받는 월급 실 수령액 역시 15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잔업이나 휴일근무를 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업체가 추가 수당을 주지 못할 정도로 영세하기 때문이다.
김윤아 인턴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