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가 몰입도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일 오전 방송한 ‘울지 않는 새’ 1화는 ‘노란복수초’로 ‘노복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정미 작가의 복귀작답게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입부에는 ‘100억 보험 살인 사건’으로 홍아름(오하늬 역)의 엄마 이경심(홍수연 역)이 살해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다름아닌 새아빠 김유석(오남규 역)이 지목되며 충격을 안겼다. 시간을 거슬러 7년 전으로 돌아가서는 김유석과 부부였던 오현경(천미자 역)이 그의 사업 실패 이후 그를 매몰차게 버리고, 곗돈 40억을 가로채 해외로 도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산 속에서 추락 위기에 처한 홍아름을 김유석이 발견하게 되면서 복잡한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더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희대의 악녀’로의 변신을 예고한 바 있는 오현경은 천미자 캐릭터를 통해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방송 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아름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천방지축 발랄한 여고생에서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오열하는 연기까지 극과 극의 감정을 소화해 내며 극을 이끌었다. 극중 오현경, 홍아름과 인연의 중심에 서게 되는 김유석은 착하고 다정하지만 쑥맥 같이 답답하기도 한 오남규 역을 오랜 연기 내공의 베테랑 배우답게 완벽히 연기하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5일 방송하는 2화에서는 세 사람의 얽힌 인연이 본격화되며 한층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유석은 홍아름의 목숨을 구하고 인연을 이어가고, 그의 사업 능력을 인정한 이경심이 자신의 파트너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게 되는 것. 또한 김유석을 버리고 떠났던 오현경이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와 새로운 국면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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