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가 활발해지며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의 합작이 늘어나며 양국 간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0여 년 전,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이 일자 중국 정부는 방영을 제한하는 규제를 내걸었고, 이로 인해 몇 년 간 정체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동영상 사이트의 활성화를 양산했고, 오히려 한류가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 한류(韓流)가 한류(寒流)가 되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중국 연예계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주간의 중국 연예계 소식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한국드라마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중국매체에서는 드라마 ‘여왕의교실’을 언급하며 한국드라마의 트랜디함을 언급했으며 한국 전통이 녹아있는 드라마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우빈과 장혁이 중국 호텔에서 만난 것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韓 스타들, 中 전통극의 독특한 매력 드러내”
↑ 디자인= 이주영 |
4일 중국 매체 왕이연예는 “3일 중국, 한국의 스타들이 ‘남색성전지야’를 아름답게 뽐내며 관중들에게 중국 전통극의 매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바람과 한류로 만나, 중국 경극 문화와 이국적인 문화를 융합시켰다. 이를 통해 스타들은 소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中 매체 “장혁, 대만에서 팬미팅, 매력이 김우빈 못 미쳐”
배우 장혁이 지난달 26일 대만 팬들을 만났다.
중국매체 한성망은 “장혁이 7년 만에 팬들을 만났지만, 김우빈 만은 하지 못했다. 김우빈은 1600명의 팬을 모아, 720만 위안(12억 50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장혁은 더 적은 팬으로 130만 위안(2억 2000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이날 장혁은 춤과 노래를 부르면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인 후 장혁과 김우빈이 같은 호텔에 묵었고,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장혁은 중국영화 ‘진실금지구역’ 출연 소식을 전했다.
“지창욱, 만화 보는 것 좋아한다고 밝혀” 中 보도
중국 다수매체는 이름 보도하며 지창욱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1일 왕이연예는 “드라마 ‘힐러’가 소후TV에서 4억 뷰를 달성했다. 극 중 2역을 맡은 지창욱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는 지창욱이 “드라마 촬영을 하며 만화를 즐겨봤다. 주인공의 환경이 너무 힘들어서 상황이 만만찮은 것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말한 것과 중국 팬들에 뮤지컬 ‘그날들’을 언급하며 “중국에서도 기회가 있으면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 일본드라마보다 현대적이고 트랜디해
중국매체 광명망은 4일 보도에서 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언급하며 “아이들과 가장, 교육자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는 많지 않다. 극 중 6학년 학생과 선생님의 모습은 성장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보도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설명을 이은 뒤 “‘죽은 시인의 사회’ ‘코러스’보다 부드럽지 못하게 표현했지만 새로운 교육과 이념에 대해 전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사실 일본 원작이 있는 작품인데 한국드라마가 훨씬 더 현대적이고 아이들에 대한 충돌도 잘 그려냈다. 또 트랜디함을 더했다”며 “성공적인 드라마”라고 평했다.
이날 소후연예는 “한국은 중국처럼 가족과 가문이 있다. 성씨가 중국처럼 많지는 않지만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어 김 씨라도 굉장히 다양하다”며 한국 성씨에 대한 설명을 잇더니 한국의 종부, 종가 등을 언급하며 한국 드라마 ‘낭랑18세’ ‘헬로 애기씨’ ‘가문의 영광’ 등을 나열했다.
이어 “한국드라마는 한국 전통의 맛이 아직 농후하게 남아있다. 아마 한국의 ‘노자호’(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있는 가게)의 대명사일 것”이라며 “아직 한국 전통이 전해져 내려오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재 출연하는 영화 ‘소시대4’, 오는 7월9일 개봉
가수 겸 배우 이현재가 출연하는 ‘소시대4’가 개봉날짜를 공개했다.
5일 중국일보는 “‘소시대4’의 7월9일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소시대’는 중국에서 시리즈로 개봉하고 있는 인기 영화로, 마약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가진동이 출연해 삭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작품이다.
보도에서는 이현재의 역할과 함께 화보를 공개해 ‘소시대3’에 이어 비추어질 그의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소시대’는 중국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궈징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차오 양미 등 중국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