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던 감사원 직원들이 뇌물 혐의에 대한 증거물이 될 수 있는 공진단을 먹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감사원 4급과 5급 간부 등은 지난 3월20일 오전 5시쯤 수서경찰서 생활 질서계에서 성매매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던 중 공진단을 먹었다.
이들이 먹은 공진단은 하루 전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술을 마신 한국전력 직원들이 선물한 것으로 뇌물수수 혐의 증거물이 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모텔에서 확보한 물건들을 증거물로 봤지 공진단을 증거물이라고 보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먹었다 하더라도 CCTV에 다 찍혀있기 때문에 취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유명 회계법인 임원과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이들의 술값과 성매매 비용을 대신 지불했지만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해 뇌물수수 혐의를 제외하고 성매매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나쁜 사람들이네” “증거 인멸죄는 적용 안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