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른 요리 사업가 백종원이 최근의 관심과 사랑이 부담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종원은 12일 서울 강남 호텔 리츠칼튼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 제작발표회에서 “예능대세, 방송 천재라는 표현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슈가보이’ 등의 애칭을 얻으며 ‘예능대세’로 떠오른 백종원은 이같이 말하면서도 “요즘 시청자들이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자신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전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이라는 생각에 말이나 행동에 제약이 있었는데 ‘마리텔’은 녹화 생방송 도중 아무도 터치를 안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래 하던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집밥’)도 같이 하게 된 것이, 예능인이 아니다 보니 부담은 되지만 ‘원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백종원은 촬영 분위기가, 방송한다는 기분보다는 10분 정도 지나면 카메라가 의식 안 되고 재미있다. 친구, 후배 불러놓고 음식 해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하고 한다면 천재일 수 있겠지만 나는 의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투리도 나오고 욕도 나온다”면서 “(인기 비결은) 그 덕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집밥 백선생’은 요리불능 네 남자가 ‘백주부 집밥 스쿨’을 통해서 일상 속 끼니 해결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최근 ‘백주부’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백종원을 비롯해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 등 다섯 남자가 선사하는 재미와 감동이 시청자의 심리적 허기를 채울 예정이다. 1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