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영화 ‘위로공단’이 한국 영화이자 미술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 상을 수상했다.
‘위로공단’ 배급사 엣나잇필름은 15일 오후 ‘위로공단’의 기자간담회 소식을 알렸다.
지난 14일 오후 ‘위로공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고, 이날 임승훈 감독은 수상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도착해서 많은 분들에게 즐겁고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개인적이 기쁨보다 더 많은 기쁨을 느꼈다”고 답했다.
↑ 사진 = 엣나잇필름 제공 |
이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신발, 바지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었다’고, ‘우리의 지난 과거의 삶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관객 분들이 ‘위로공단’을 보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내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경 프로듀서는 기획 배경을 묻자 “감독이기 이전에 미술가인 임흥순 감독이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스에 약 2년간 머물면서, 공장이 있었던 지역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다. 그곳은 구로공단이 있던 자리였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일했던, 공순이라 불리던 그 분들이 모두 어디로 가셨을까’라는 궁금증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발단이었다. 그분들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해, 현재 우리 사회 속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 그 중에서도 여성분들께 포커스를 맞춰 조금이나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위로공단’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 속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실제 인터뷰와 그들의 과거와 현재, 내면과 풍경을 추적하며 일이 행복이자 공포인 이 시대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