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샌 안드레아스’ 배우와 제작진이 네팔 대지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브래드 페이튼 감독, 배우 드웨인 존슨, 칼라 구기노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샌 안드레아스’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중국, 필리핀, 대만, 한국, 홍콩 등 총 2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
이날 드웨인 존슨은 “사실 지난 몇 년간 지진에 대한 뉴스가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의 뇌리에 지진에 대한 생각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네팔 대지진 때문에 희생이 커져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교롭게도 네팔 지진이 발생했던 그 시점이 영화 촬영을 마치고 홍보를 시작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모두가 모여서 휴식기를 가지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후에 네팔 지진 구호 활동에도 참여했고, 기타 지진 관련 기부금을 많이 냈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브래드 페이튼 감독은 “이번 영화를 만들고 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영화가 교육적인 효과를 많이 주고 있다는 것이 지진 연구소 측에서 감사하다는 이유였다”면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사람들의 인내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진을 피하지 못한다. 허나 지진이 일어난 후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돕고,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참고 견디며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면들을 부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샌 안드레아스’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컴퓨터 그래픽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대급 재난 블록버스터의 등장을 알린다. 또 자연재해 앞에 전 지구가 초토화되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사투를 그리면서 드라마적인 재미까지 담았다.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와 모델 출신의 배우 칼라 구기노, 배우이자 모델인 미드스타 콜튼 하인즈,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대표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마티, 한국계 배우 윌윤리 등이 출연한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으로 드웨인 존슨과 인연을 맺은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달 4일 국내 개봉.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