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서 새 시작에 나선 장재인이 가수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장재인은 6월 중에 발매되는 새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인 ‘나의 위성’을 먼저 공개했다. ‘나의 위성’는 남녀의 불확실한 관계를 서로 주위를 맴도는 위성으로 표현한 노래로 그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장재인의 새 앨범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3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회사를 옮기고 보여주는 첫 행보이기 때문이다.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2’)에 등장하자마자 독특한 보이스와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던 장재인은 방송 내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결국 생방송 무대까지 진출했고 TOP3로 선정되면서 ‘슈스케2’의 신데렐라가 됐다.
등장할 당시부터 방송이 끝날 때까지 가장 큰 화제성과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은 그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모교 스승이기도 한 작곡가 김형석의 품으로 들어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가 발표했던 데뷔 앨범 ‘데이브레이커’(Day breaker)을 비롯해 ‘겨울밤’ 등의 대중적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김형석을 떠나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살이 빠지고 예뻐진 장재인의 외모가 더 화제를 모았고 행사장에서의 모습이 익숙해졌고 그 사이 패션프로그램 MC까지 맡게 된 장재인은 가수로서의 행보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장재인은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았다. 근긴장이상증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일시적 증상이다. 건강 문제로 장재인은 활동까지 잠시 중단해야했다.
그러던 중 2013년 12월에 장재인은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고 조정치, 하림, 에디킴, 김예림, 박지윤 등이 소속된 미스틱과 계약을 체결했다. ‘슈스케2’부터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인연을 맺은 윤종신과 손을 잡았다. 장재인은 드라마 OST나 공연으로 얼굴을 비추긴 했지만 그 동안 앨범을 발매하진 못했었다. 그랬기 때문에 미스틱에서 처음으로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이번 장재인의 앨범은 ‘슈스케2’에서 어쿠스틱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장재인에게 딱 맞는 장르인 포크로 채워질 예정이다. 세련된 기타 사운드, 시크한 감성을 담은 프렌치 포크 장르의 노래를 준비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윤종신은 장재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포크 음악을 선택했고 그의 본 모습을 가장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장재인은 치열했던 오디션인 ‘슈스케2’에서 대세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슈스케2’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오랜 목마름 끝에 미스틱에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장재인이 본인의 음악색을 지키며 가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