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위로공단’이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은사자상 수상에 이어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위로공단’은 과거와 현재에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혁신적인 미장센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묘사하며 일 또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갖는 의미의 무게와 가치를 포착한 새로운 스타일의 다큐멘터리이다.
전작 ‘비념’을 통해 과거 제주 4ž3 사건과 오늘날 강정 마을 이슈를 연결하며 미학적 성취를 이뤄낸 미술가 겸 영화감독 임흥순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특히 임흥순 감독은 40년 넘게 봉제공장 ‘시다’ 생활을 했던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을 해온 여동생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또한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공식경쟁 부문인 골든 고블렛 어워드 후보로 선정됐다. 역대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작품으로는 ‘표적’ ‘관상’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더 테러 라이브’ ‘살인의 추억’ 등이 있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위로공단’이 처음이다.
한편 ‘위로공단’은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