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혜숙이 연기 인생 중 처음으로 따귀를 맞았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숙은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 제작발표회에서 “따귀를 맞아본 건 연기 인생 중 처음이다. 평생 잊지 못할 따귀신이었다”고 밝혔다.
이혜숙은 이날 “극중 심혜진에게 따귀를 맞는 신이 있다. 당시 카메라 감독이 심혜진에게 그냥 액션만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자긴 때릴 것 같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그냥 맞자’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 막상 뺨을 맞으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때리더라”며 “딱 맞는 순간 내가 나이가 있는데도 기분은 좋지 않더라”고 솔직히 답해 재미를 더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함께 자리한 심혜진은 “사실 나도 힘들었다. 선배를 때린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또 체구가 작지 않으냐. 이혜숙은 조금 드잡거나 밀면 휘청거리더라. 탁 건드리면 쓰러져서 감히 때리기가 무서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NG가 나면 맞는 사람이 정말 짜증이 나지 않으냐. 카메라가 정면으로 보일 땐 어쩔 수 없이 진짜 때리고 맞아야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때렸다. 그렇게 세게 때릴 줄 상상도 못했다”고 답했다.
‘돌아온 황금복’은 한 집안의 가장이자 환경미화원인 엄마가 실종된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밀을 묻어야 했던 재벌가 여자에 의해 희생된 어느 딸의 통쾌한 진실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일 오후 7시20분 첫 방송 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