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 마라도 사위 박형일이 극진한 아내 사랑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자기야’에서는 박형일이 아내와 장모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형일은 해녀 장모와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39년 동안 물질을 해온 것은 물론 중국집까지 운영하고 있는 장모가 안타까웠던 박형일은 “이제 그만 해도 되자 않냐”고 넌지시 장모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장모는 사고를 당한 아들과 아픈 남편 상태를 되뇌며 자식들에게 짐을 주기 싫어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게 된 속내를 처음 털어놨다.
이때 박형일 역시 갑작스레 닥친 가족 일로 괴로워했던 아내 김재연 얘기를 처음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당시 아내가 우울증을 겪으며 세상과 단절한 채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것. 그는 “어머니가 옆에서 조금만 챙겨줬으면…”이라며 서운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장모 역시 처음 듣게 된 딸의 우울증 얘기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한 지 14년 만에 마음을 터놓고 진심을 나누는 사위와 장모의 대화는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 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자기야’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