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미리보는 손익계산서’는 개봉예정작을 선정, ‘제작자의 기대’, ‘평론가의 의견’ 그리고 영화의 실수요자인 ‘대중의 느낌’을 종합해 총 제작비용 대비 순이익과 흥행여부를 분석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 제목: ‘극비수사’
◇ 감독: 곽경택
◇ 배우: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장영남
◇ 장르: 드라마, 범죄
◇ 등급: 15세 관람가
◇ 시간: 108분
◇ 개봉: 2015년6월18일
◇ 줄거리 : 1978년 부산에서 한 아이가 유괴된 후, 수사가 시작된다. 공길용 형사(김윤석 분)는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담당이 되고,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극비 수사를 진행한다. 점술집을 돌아다니던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도사 김중산(유해진 분)을 찾아가고, 아이가 아직 살아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듣는다. 김도사를 신뢰하게 된 공 형사는 모두가 아이의 생사 보다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상황 속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 감독의 흥행에 대한 바람
곽경택 감독 : ‘미운 오리 새끼’부터 영화로 철학을 이야기하더라. ‘극비수사’는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영화다. 그러나 메리스의 영향을 받을 것 같기도 하다. 자식을 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자식의 납치범(범인)을 때려죽이는 게 아니라 과학적 시대에 맞게, 미신까지 더해 자식을 잃은 심정을 알려주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늘 관객들을 웃겼던 유해진은 진지한 역을 맡았음에도 웃기지 않냐. 메르스에 이어 ‘쥬라기 월드’의 영향도 받을 것 같다. 청소년관객들은 극장에 간다면 ‘극비수사’가 아닌 ‘쥬라기 월드’를 볼 것이다.
◇ 주연 배우의 바람
김윤석 : 영화를 보신 분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우리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봐주신 것 같다. 의도했던 것들이 제대로 전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흥행은 진짜 알 수 없는 거다. 괜히 얘기했다가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으면 또 민폐지 않나. 지금이 한국영화 침체기라고 하니 ‘극비수사’가 흥행의 깃대를 뽑아주면 이후 7월에 나올 국내 기대작들에 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유해진 : 고생한 사람들이 약간 웃을 수 있을 정도의 보상만 있으면 좋겠다. 그럼 보람이 있을 것 같다. 물론 좋게 봐주시면 좋은 거지만 그건 순전히 관객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최준용 기자, 박정선 기자, 여수정 기자, 김성현 기자, 최윤나 기자 cjy@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