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예능과 드라마의 만남으로 색다른 재미를 이끌었던 ‘프로듀사’가 또다시 꿀잼을 선사했다. 다시 곱씹어도 재밌는 ‘프로듀사’가 스페셜한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스페셜 방송에서는 작품 성공 요인, 드라마 줄거리와 NG 퍼레이드, 미공개 영상 등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티저 공개 때부터 인기를 모았던 ‘프로듀사’의 처음부터 유종의 미를 거두기까지의 시간을 되짚어봤다. 먼저, 12회 분량을 한 편으로 정리하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했다. 이는 또 한 번 ‘프로듀사’를 복습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시청자와 ‘프로듀사’를 곱씹으며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남겼다.
‘프로듀사’ 스페셜 방송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건 바로 미공개 NG 영상이었다. 대사를 까먹은 공효진이 민망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부터 밥을 먹느라 대사를 하지 못한 아이유, 웃음을 참지 못하는 차태현 등의 모습이 모두 공개됐다.
무엇보다 김수현의 NG 장면이 강렬한 인장을 남겼다. 한 번 터진 웃음을 참지 못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부터 “나 기싱꿈꿔떠”라고 애교 섞인 혀 짧은 소리를 내는가 하면 NG를 냈을 때 대처하는 그만의 특유의 행동들이 가감 없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예능과 드라마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프로듀사’는 탄탄한 스토리로 재미와 공감도 잡고 완성도도 높이면서 본방사수를 자극했고,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며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12회가 방영되는 동안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던 ‘프로듀사’는 스페셜 방송을 통해 재차 ‘프로듀사’를 곱씹으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미공개 NG 영상으로 공개된 김수현의 활기 넘치고 애교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집중시키게 만들었고, 신선한 재미도 불렀다.
줄거리 요약, NG 영상 공개와 함께 ‘프로듀사’의 성공 요인도 분석했다. 실제 예능국과 동일한 세트 제작부터 50여 명에 달하는 카메오 등장,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 탄생 등으로 시청자가 ‘프로듀사’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국 소재 자체가 참신했고, 예능과 드라마의 적절한 균형을 잘 맞췄다는 게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경제적인 효과가 드라마 하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파급효과를 주게 된다. 이런 점에서 드라마 ‘프로듀사’가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