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려냈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시간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유지하되 과거, 현재, 미래의 동시 전쟁이라는 새로운 설정은 물론, 시리즈를 총망라하는 터미네이터들이 총출동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 사진 제공=미국 연예매채 스플래쉬닷컴 TOPIC/SplashNews |
뿐만 아니라 터미네이터의 아이콘인 아놀드 슈왈제네거,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하드:굿 데이 투 다이’의 제이 코트니, ‘위플래쉬’ J.K. 시몬스,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등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국내 취재진들의 관심사는 유일한 국내 배우 이병헌이 ‘터미네이터5’에서 어떻게 그려지는가에 쏠려 있었다. 이병헌이 맡은 역할은 T-1000. T-1000은 집적적인 접촉으로 모든 형태의 물질로 변형이 가능하나 녹는점 이상 되는 열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이상이 생기는 액체 금속 로봇이다.
극의 초반 사라 코너와 T-800이 T-1000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약 30여 분에 달한다. 그 중 이병헌의 분량은 10여 분가량이다. 이 짧은 시간에도 이병헌은 대사 한 마디 없이 서늘한 표정으로 관중들을 압도한다. 그가 선보이는 액션 또한 과하지 않지만,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터미네이터5’는 이병헌에게 매우 중요한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보에 전면으로 나서진 않지만, 국내에서 큰 논란이 있은 이후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8월 개봉할 영화 ‘협녀: 칼의 기억’과 ‘내부자들’ 등 이병헌 주연의 작품들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터미네이터5’로 얼마만큼의 관객들을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