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김광태 감독이 영화 ‘손님’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김광태 감독,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손님’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김광태 감독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판타지 호러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시작은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는 의지는 아니었다”면서 “‘피리 부는 사나이’를 옮겨왔을 때 어떤 그릇이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판타지 호러였다”고 설명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손님’이라는 영화는 약속에 대한 영화다. 약속은 지켜야만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면서 “그런데 요즘 우리 시대가 약속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함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차용,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룬 영화다. 오는 9일 개봉.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