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한여름에 돌아온 소녀시대는 변함없이 유쾌하고 발랄했다. 9년차의 여유로움까지 느껴졌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소녀시대가 싱글 ‘파티’(PART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약 1년 6개월만에 돌아온 소녀시대는 싱글 ‘파티’를 비롯해 ‘라이온 하트’(Lion Heart) ‘유 띵크’(You think)를 더블 타이틀로 한 정규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을 밝히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수영은 “컴백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오래 기다렸고 준비한 앨범이라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적응이 안 되더라. 아직 실감이 안 되지만 그만큼 무대를 향한 열망으로 다시 연습생 된 것처럼 준비를 했다. 이번엔 여유롭게 시간도 가지고 고민도 한 앨범이다. 하지만 자신은 있다”라고 컴백 포부를 밝혔다.
가장 먼저 공개하는 곡인 ‘파티’는 소녀시대가 처음으로 활동을 하는 서머송으로 티저 영상을 공개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팀 이름부터 소녀다운 이미지를 강조했던 소녀시대가 처음으로 비키니 자태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윤아는 “비키니라기 보다는 수영복 정도다. 그 동안 워낙 소녀적인 이미지를 보여줘서 저희들의 작은 변화에도 놀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 전까지 소녀시대는 멤버들의 공개 연애와 이별 사실이 알려지고 멤버 제시카의 탈퇴로 인해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경험이 소녀시대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올해 9년차가 된 소녀시대는 대중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스스로 입을 열었고 오랜만에 컴백임에도 여유로움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태연은 “공개 연애가 콘셉트에 영향을 준 것은 없다. 전혀 연관성이 없고 소녀시대의 색에 맞춰서 준비를 했다”며 “8인조로 처음 내는 앨범인데 팬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저희끼리는 좀 더 뭉치고 강해진 것은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걸그룹들의 컴백으로 인해 시작된 걸그룹 대전에도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수많은 걸그룹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소녀시대다운 자신감이었다. 서현은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리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항상 ‘걸 파워’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외쳤었다. 그런데 최근 많은 걸그룹 분들이 주목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저희 소녀시대도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소녀시대는 개인 활동보다는 완전체로서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완전체로 출연해 예능감을 발휘했고 온스타일을 통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소녀시대는 8명의 깨방정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써니는 “리얼리티라서 저희의 진솔한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어떻게 놀고 뭘 먹고 노는지 고스란히 나온다”라고 말했고 수영은 “카메라가 적응이 안돼서 걱정이다. 이상한 모습은 캡처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소녀시대의 ‘파티’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팝송으로 7일 오후 10시 발표되며 이날 쇼케이스는 네이버 스타캐스트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