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프라이즈’가 클라크 게이블과 캐롤 롬바드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단 하나뿐인 사랑' 편이 전파를 탔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트 버틀러를 연기해 큰 인기를 모았던 클라크 게이블은 할리우드 대표 바람둥이로 소문나 있던 인물. 이에 캐롤 롬바드는 그가 바람둥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함께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도 캐롤은 클라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영화가 끝나고 4년 후 캐롤은 클라크와 파티에서 재회했지만 크게 싸웠다. 결국 클라크 게이블은 어린 시절 친모가 죽고 계모에 손에 맡겨져 학대를 당했던 이야기를 캐롤에게 털어놨다.
그는 계모의 학대에서 도망쳐 방황했고, 연상의 여자들에게 모정을 느끼게 된 것. 이에 23세때 14세 연상 조세핀 딜런과 결혼했고 이후 30세때 17세 마리아 랭햄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클라크는 사회적 지위와 돈을 이용해 자신을 구속하려는 여자들에게 정착하지 못했고 계속 방황한 것이었다.
클라크 게이블의 솔직한 이야기에 캐롤 롬바드는 그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리고 1939년 웨딩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혼 3주년, 클라크는 비행기 사고로 캐롤 롬바드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크게 좌절한 클라크는 배우 생활 은퇴를 선언, 공군에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군에서 배운 조종술로 종종 캐롤 롬바드가 탑승했던
전쟁이 끝난 후 영화계에 복귀한 클라크는 두 번의 결혼식을 더 올리지만 그녀들의 모습은 캐롤과 꼭 닮아 있었다는 후문이다. 세월이 흘러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그는 결국 캐롤 롬바드의 곁에 안치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