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리쌍 멤버 개리는 "이 바닥을 뜨고 싶다. 스트레스로 수명 단축될 듯"이라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음저협에 대한 불만이다. "작년부터 저작권료가 거의 똑같은 금액으로만 입금되고 있다. 뮤지션 분들 일단 힘내라"고도 했다.
음악 사용 횟수와 시간을 산정해 수익을 라이브러리에 분배하는 일을 담당하는 음저협의 주먹구구식 일처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앞서 MBN 보도에 따르면 음저협의 수익 분배 근거인 관련 서류에는 정확한 시간조차 제대로 적혀 있지 않았다. "수년 이상 수십억 원 이상의 이익을 자신들 편의에 맞게 마구잡이식으로 나눠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정확한 실태 조사와 분배 방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MBN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음저협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통화에서 "음원 수익 배분이 매출액 비율에서 종량제 방식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한 달 정도 지연돼 발생한 문제"라며 "지금은 문제가 해결돼 소급적용돼 정산 완료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음저협 관계자는 또한 "고충도 있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우리나라 방송국은 외국과 달리 음악 사용 데이터를 정확히 넘겨주지 않는다. 협회가 일일이 파악하기에는 현재 한계가 있는 시스템"이라고 호소했다.
음저협 관계자는 개리의 '똑같은 수익금'에 대해서도 "확인해 본 결과, 그에게 같은 금액으로 지급된 적이 없다"며 "받으시는 분 입장에서 서운한 점을 강조한 것 같다.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고 사과하겠다. 협회는 회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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