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내년이면 엄마가 된다. 현재 임신 10주차다. 결혼 3년 만에 첫 아이를 가진 그는 “기다리던 아이였다”며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임신 사실을 숨겼다. 지난주부터 영화 ‘암살’ 홍보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야 하는데 개인사로 더 화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호원을 대동해 인터뷰를 하고 일정을 소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삼청동에서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것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지현의 임신은 지난 언론시사회 때부터 감지됐다. 최동훈 감독은 전지현이 움직일 때마다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임신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감독은 전지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전지현은 요즘 영화 홍보 인터뷰를 위해 하루 20여명의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다양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임신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21일 진행된 한 라운드 인터뷰에선 2세 계획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언젠가 갖겠죠”라며 즉답을 회피했다는 후문이다. 홍보 담당자 역시 임신확인을 묻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 처음 듣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전지현은 ‘암살’ 이후 모든 활동을 접고 태교에 전념할 계획이다. “결혼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다. 배우가 작품 밖에서도 배우처럼 행동한다면 삶이 피곤해지고 외로워진다. 오래 전부터 그런 부분에선 내려놓아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