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시공간을 넘나들던 기나긴 여정을 끝낸다.
KBS2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24일 오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총 3개 시즌으로 꾸며졌다. 시즌1에서는 정재민(여진구 분)과 백마리(설현 분), 한시후(이종현 분), 조아라(길은혜 분)의 첫 만남이 담겼다. 시즌2에서는 조선시대로 넘어가 신분과 출신을 넘지못한 비극적인 사랑이, 시즌3에서는 이 모든 이야기를 끝맺기 위해 다시 현시대로 돌아왔다.
정재민과 백마리는 지금까지 이뤄질 듯 말 듯 한 아슬아슬한 애정전선을 보였다. 시즌1에서 정재민은 백마리가 잠결에 한 목 키스에 밤잠을 설치며 사랑을 키워나갔고 나중에는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백마리가 자신이 혐오하는 뱀파이어라는 사실에 잠시 주춤했으나 했으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번 사랑을 고백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백마리를 사랑했던 기억을 잃고 말았다.
↑ 사진=오렌지 마말레이드 캡처 |
시즌3에서 둘은 조선시대 이루지 못한 인연을 아쉬워하듯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기억을 잃었던 정재민은 전생의 일과 최근 잃어버렸던 기억을 혼동하기 시작했고 지난주 방송에서는 마침 내 모든 것을 기억해내며 백마리와의 본격적인 사랑을 예고했다.
한시후는 그동안 반항아의 면모로 매순간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간과 관련된 사고로 부모가 뱀파이어 최고 형벌인 안치형에 처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정재민과 백마리의 사랑을 방해하며 삼각관계를 만들었고 시즌2에서는 정재민의 막역한 친구이자 뱀파이어가 된 비운의 인물로 그려졌다. 시즌3에서는 단순한 반항아의 면모를 벗고 인간과 어우러지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조아라는 시즌1에서 정재민을 짝사랑하며 백마리를 은근슬쩍 견제하고 위기에 빠트리는 악녀였다. 시즌2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보였지만 이내 개과천선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그는 아직 시즌3에서 악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시후에게 미묘한 끌림을 느끼며 그와 러브라인을 형성해 더 이상 악녀가 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사진=KBS |
3개월 동안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며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 사랑, 차이와 차별에 대해서 다뤘던 ‘오렌지 마말레이드’가 보여줄 엔딩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24일 오후 10시35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