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밸리록페는 오랜 기간 만나기 힘들었던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국내와 해외 음악 페스티벌을 통틀어 ‘헤드라이너’ 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를 모았다.
24일 첫날은 이러한 기대가 헛되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한국사랑’이 유별난 것으로도 잘 알려진 노엘 갤러거는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한국 무대에서 국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노엘 갤러거를 만나기 위해 모인 2만여 음악팬들은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노엘’을 연호했고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뜨거운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노엘 갤러거는 단독공연에 버금가는 18곡을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하게 전달하며 팬들의 뜨거운 기대에 부흥했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으며 무한도전을 통해 더욱 사랑 받은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가 마지막곡으로 울려 퍼졌을 때 자리에 모인 2만여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노엘 갤러거 역시 아예 후렴구를 팬들에게 맡기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세계 최정상급 DJ로 손꼽히는 데드마우스는 특유의 미키마우스 모양 헬멧을 쓰고 등장해 열광적인 EDM 사운드와 독특한 퍼포먼스로 안산 대부도의 야외 무대를 ‘강남 클럽’으로 변신시켰다.
강렬한 원색 조명 아래 관객들은 그저 리듬에 몸을 맡기고 흥을 즐겼으며 비트에 맞춘 박수와 ‘어이!’라는 추임새로 ‘안산 클럽’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자정을 전후로 그린 스테이지는 레드 스테이지로 명칭을 변경하고 강렬한 색상만큼이나 뜨거운 무대를 새벽까지 이어갔다.
특히 새벽 1시에 등장한 액소더스(돈 스파이크, DJ한민의 2인조 DJ유닛) 무대에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등장해 ‘EDM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펼쳤다. 액소더스의 첫 데뷔무대이자 샤이니 키가 함께한 이색 콜라보에 대해 현장에 모인 많은 음악 팬들도 열렬히 환호했다.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25일과 26일 록의 향연을 이어간다. 노엘 갤러거를 시작으로 케미컬 브라더스, 푸 파이터스, 모터헤드, 혁오 등 화려한 공연 퍼레이드가 주말에 이어지는 만큼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5일에는 오랜만에 대형 야외 무대에 서는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을 비롯해 아이디어 넘치는 뮤직비디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케이 고(OK GO)’, 국내 어느 페스티벌에서도 만나기 힘든 특별한 라이브셋 무대를 펼칠 다이나믹 듀오 및 노라조, 그래미 어워즈 4관왕과 브릿 어워즈 ‘최고의 영국 댄스 아티스트’에 올랐던 케미컬 브라더스의 4년만의 한국 무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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