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특히 '한식대첩 시즌3'는 최종회 2회 방송분을 남겨놓은 가운데 이미 녹화를 모두 마친 상황이어서 전혀 지장이 없다. '집밥백선생'은 지난 24일 녹화를 마쳤으며 이후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 설명이다.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다만 '집밥 백선생'과 '한식대첩'은 '마리텔'과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이다. 한정된 인원이 참여하는 보통의 촬영과 달리, '마리텔'은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 되면서 불특정 다수 네티즌과 소통하는 방송을 녹화하는 방식이다. 출연자의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MBC '마리텔' 제작진은 백종원 대표의 의사를 존중해 금일 그의 생방송 녹화를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번 불참은 일시적인 것일 뿐, 완전한 하차는 아니다"고 여지를 남겨뒀으나 재합류 시기 역시 미지수다.
백종원 대표의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의 부친 백승탁 전 충남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대전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여성 캐디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해당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마리텔' 박진경 PD는 "출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악성 채팅글과 마주했을 때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일련의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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