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창의가 섬세한 관록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제(26일) 방송된 MBC '여자를 울려' 30회에서 송창의(강진우 역)가 아들 한종영(강윤서 역)을 홀로 외국으로 보내야만 하는 비통한 마음을 드러내 주말 극장의 눈물샘을 터뜨린 것.
송창의는 아들이 출국하기 전 마지막 아침상을 차리며 한종영을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아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눈물을 꾹 참은 채 요리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고. 무엇보다 그는 쫓겨나듯 한국을 떠나는 한종영에게 사랑한다는 말로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참담함을 고스란히 전해 더욱 이목을 집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송창의의 명연기가 탄생시킨 엔딩장면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며 잊을 수 없는 1분이란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촬영 직후 송창의는 “윤서를 떠나보내는 장면을 찍을 때 진우(송창의 분)가 아들도, 죽은 와이프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하지만 이를 계기로 진우가 더는 가족들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노력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전달하며 매회 완벽한 몰입을 보여주는 송창의가 아들과의 이별을 계기로 어떤 변화된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아침상 차리는 것뿐인데 눈물 폭발..송창의씨 울음 참는 것 보는데 가슴 아팠어요”, “함께 가지 못해서 미안한 진우 심정이 이해가 돼서 더 안타깝네요”, “마지막에 눈물 펑펑 쏟았어요. 벌써 2명이나 가족을 떠나 보냈네요” 등의 소감을 보였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위태로운 회사를 살리라는 강회장의 설득에 고민에 빠진 송창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지금껏 회사
아들과의 이별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송창의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MBC '여자를 울려‘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