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화정’의 이연희와 김민서가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꽃들의 전쟁’을 알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자신의 땅에 경작하는 백성들에 세금을 탕감해주는 정책을 펼치는 정명(이연희 분)에 항의하러 온 조여정(김민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여정은 정명공주가 없는 사이 그의 궁에 도착했고 “전하가 계시지 않는다면 안에서 내가 전하를 기다리겠다”고 말한 것을 가로 막는 정명공주 상궁의 뺨을 때렸다. 조여정은 “나는 첩지를 기다리고 있는 전하의 승은을 입은 승은나인이다. 감히 어디라고 이년이라 하는 것이냐”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 사진=화정 방송 캡처 |
이를 멀리서 본 정명공주는 황급히 달려왔고, 조여정은 이에 대해 “마마 처소의 나인이 버릇을 몰라 가르쳤을 뿐이다”라며 “마마께도 한 말씀 올린다. 이게 바로 전하의 생각임을 알고 있다. 송구하오나 마마의 행실은 지나침이 과하다. 하니 왕실 여인의 직분에 충실하라. “대관절 어느 왕실의 여인이 나라와 임금이 하는 일에 나선단 말이냐”고 말했다.
무례한 그의 태도를 보던 정명공주는 담담하게 “새겨들을 말이로다. 내 잠시 그런 책무가 있다는 걸 잊었다”고 말해 조여정을 웃게 했다. 하지만 바로 정명공주는 “그러니 조나인 내가 왕실의 윗전으로서 아직 왕실의 규범을 모르는 너를 가르치겠다”고 일갈했다.
조여정은 “일개 상궁인 너는 윗전의 상궁 몸에 손을 댈 수 없다. 그리고 감히 일개 궁녀 따위 내게 고개를 들 수 없는 법. 지엄한 궐의 법도를 똑똑히 알게 해 주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끌어내라고 상궁들에 명령하는 정명공주의 말을 듣고 절규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