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MBN스타 남우정 기자] 사연 많은 걸그룹 다이아의 힘찬 도약이 시작됐다.
지난 27일부터 MBK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 다이아(DIA)가 홍콩 현지에서 데뷔곡 ‘왠지’와 ‘닿을 듯 말 듯’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나섰다.
다이아는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가 아닌 홍콩과 마카오에서 데뷔 런칭을 하게 됐다. 다이아는 4박5일동안 머무르며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곡인 ‘왠지’와 ‘닿을 듯 말 듯’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 사진=MBK엔터테인먼트 제공 |
무더운 홍콩 날씨 속에서 다이아는 살이 빨갛게 익을 정도로 탔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현장은 ‘왠지’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장면으로 다이아 멤버들이 자유롭게 노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촬영 현장은 홍콩 소호에 있는 육교에서 진행됐고 많은 홍콩 시민들이 다이아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지켜봤다. 케이팝(K-POP)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취재진에게 “누구냐?”고 직접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다이아는 “신인인데 홍콩에서 첫 런칭을 한다는 게 영광이고 저희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신기하고 설레기도 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늘씬한 키와 어여쁜 외모로 무장한 다이아는 멤버들끼리 구성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마지막 멤버로 제니가 합류해 다이아라는 이름으로 준비를 한 것은 반년 정도다. 하지만 멤버 개개인은 다양한 이력과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승희와 함께 가장 연장자인 유니스는 타회사에서 4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끝내 데뷔를 하지 못하고 가수의 꿈을 포기했다가 우연히 김광수 대표를 만나 다시 도전하게 됐다.
제니는 올해 데뷔한 걸그룹 중 가장 활발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여자친구를 준비하던 멤버였고 채연도 다른 소속사에서 걸그룹을 준비하다가 탈락해 다이아의 멤버로 합류할 수 있었다.
유니스도 “데뷔를 하게 되면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오래 준비를 했는데 데뷔를 못해서 가수는 제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못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하고 도전했다.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니도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이 데뷔를 하는 걸 보고 저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다”며 “여자친구가 잘 되는 걸 보면서 저도 잘 됐으면 좋겠고 방송국에서 만나면 더 반가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긴 기다림 끝에 다이아는 오는 9월 기다렸던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신인으로는 쉽지 않은 더블 데뷔곡에 홍콩 런칭까지 만발이 준비를 마친 상태다. 화려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다이아가 올해 데뷔하는 걸그룹들 속에서 빛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