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EXO)를 이탈한 중국인 멤버 크리스를 향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크리스의 독점적·합법적인 매니지먼트회사로서 불법적 연예 활동에 나선 그를 캐스팅한 광고주·영화 제작자 등을 상대로 중국 북경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입안했다"고 밝혔다.
SM은 "크리스가 한국 내 당사를 상대로 일방적 소송을 제기하고 무단 이탈, 엑소 활동으로 얻어진 인지도를 활용해 각종 영화·광고·행사·시상식 등에 불법적으로 출연해왔다"며 "이와 같은 활동은 당사와 엑소 멤버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한 것이자 SM과 여러 국내외 제휴사들간 계약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 막대한 경제적 손해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SM은 "크리스의 위약 행위를 부추긴 회사 및 개인 역시 당사와 엑소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모든 법률적인 방법을 통해 그들에게도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 권익을 보호하고 더 많은 회사들이 피해를 받거나 크리스의 불법적 연예활동에 관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해 5월 15일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소속사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그는 중국 영화계와 접촉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제 35부 민사부는 크리스와 SM엔터테인먼트간 소송을 조정에 회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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