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발표된 한국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 31주차(2015.07.19~2015.07.25) 에 따르면 스텔라의 '떨려요(vibrato)'가 상위권에 진입했다.
소셜차트(Social Chart) 2위다. 소셜차트는 유튜브, 트위터, 웨이보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한다. 팬들의 큰 관심사를 나타내는 지표다. 긍정적인 부정적이든 인지도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해당 차트 1위는 인피니트의 '배드(Bad)'. 비스트의 '일하러 가야돼'(3위), AOA의 심쿵해'(4위), 'EXID의 '아예'(5위), 마마무의 '음오아예'(6위)가 스텔라의 뒤를 이었다.
지난 20일 발표된 스텔라의 ‘떨려요’ 뮤직비디오는 공개 1주일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 몇몇 은유적 이미지가 논란이 됐다. 수박이 쪼개지면서 빨갛게 잘 익은 속살을 드러나거나 핸드백 지퍼가 은밀히 열리는 장면이 응큼한 상상력을 부추겼다.
스텔라는 올해 데뷔 5년차 걸그룹이다. KBS2 '1박2일'에 출연했던 '국악고 소녀' 가영이 속해 데뷔 초 관심을 끌었지만 잠깐뿐이었다. 지난해 2월에서야 '마리오네트'로 화제가 됐다. 당시 란제리 패션과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안무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터다. 스텔라는 이후 '섹시' 콘셉트로만 주목받았다. 이번 신곡 '떨려요' 무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이유였다.
멤버 가영은 "작년 2월 발표한 '마리오네트' 후속곡 '마스크'와 '멍청이'는 아예 나온 줄조차 모르시는 분이 많았다. '스텔라는 무조건 노출만 하는 아이들이다' 여기는 분이 계시다. 이러한 관심이 이어져 우리 진심이 담긴 다른 여러 곡도 듣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었다.
스텔라는 간절했다. 절박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스텔라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라며 "섹시 콘셉트에 가려졌지만 노래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들 소망 대로 스텔라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다만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떨려요'는 97위를 차지했다.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나쁘지 않으나 이제 그들의 두 번째 바람이 이루어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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