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김민서가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악녀의 표본을 그려내 눈길을 끌고 있다.
역대급 악역 군단의 합류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화정’ 측은 오만 방자한 행동과 탐욕스러운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는 ‘악녀 끝판왕’ 조여정(김민서 분)의 표독스러운 표정을 모은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김민서는 ‘악녀 백과사전’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다채로운 ‘섬뜩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악녀 표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흘겨보기’부터 시작해 고단수 악녀만이 할 수 있다는 가증스러운 ‘눈물연기’까지 섭렵한 모습. 이를 악문 채 금방이라도 피눈물을 쏟아낼 듯 섬뜩한 표정을 짓는 김민서의 연기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정도다.
↑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
더욱이 그는 반경 50미터를 시베리아 벌판으로 만들어 버릴 듯한 싸늘한 눈빛과는 정반대로, 순진무구한 척 해사한 미소까지 터뜨리고 있다. 극과 극을 오가는 그의 표정연기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나아가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김민서의 ‘악녀 표정’이 그가 앞으로 ‘화정’에서 선보일 종잡을 수 없는 악행에 대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지난 32회에서는 여정이 인조(김재원 분)을 부추겨 정명(이연희 분)에게 역모 누명을 씌우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명과 나날이 악랄해지는 여정간의 치열한 대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에 제작사는 “여정 역 김민서의 섬뜩한 악녀 연기에 많은 분들께서 호응을 보내주고 계신다”고 밝힌 뒤 “조여정(소용조씨)라는 캐릭터가 역사적으로도 ‘희대의 악녀’로 손꼽힐 정도로 독한 캐릭터인데 김민서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를 잘 살려주고 있다. 앞으로 여정의 악행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흥미로운 시선으로 지켜 봐달라”고 밝혔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