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베테랑’을 촬영하며 생겼던 아찔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류승완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베테랑’ 촬영 당시 있었던 배우의 사고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액션’은 류승완 감독의 연관 검색어처럼 뗄 수 없는 장면이기 때문에, 그에게 ‘사고’라는 단어는 더 없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고가 난 장면은) 정두홍도 난색을 표했던 장면이다. 배우도 오토바이 타고 끼 좀 부린다는 친구였는데, 정말 0.5초 사이가 안 맞아서 사고가 났다”며 “정두홍은 하도 사고를 많이 겪어서 소리만 들어도 알 정도라, 사고가 난 뒤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사고가 나며 스턴트맨이 날아가는데 그 정신이 나간 와중에도 손을 공중에서 흔들며 액션을 취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놀라웠다. 다행히 헬멧을 써서 크게 머리를 다치진 않았지만, 낙하한 뒤 정신을 잃었다”고 덧붙이며 당시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류 감독은 이어 “그때 사고가 났던 스턴트맨은 지금 더 건강해졌다”고 덧붙이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오는 8월5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