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전국 최고 한식고수들의 손맛 전쟁 ‘한식대첩3’의 우승자가 6일 오후 9시40분에 공개된다.
이날 방송되는 ‘한식대첩3’ 12회에서는 120분간 펼쳐지는 대결로 1억 원의 상금과 우리나라 최고의 한식고수의 명예를 갖게 될 우승팀을 결정한다.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압축된 우승 후보는 서울과 전남. 두 팀 모두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던 만큼 오늘의 대결이 더욱 더 예측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펼쳐지게 될 ‘한식대첩3’의 결승전은 역사상 단 한 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었던 서울과 한식대첩 세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전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시리즈 역사상 전남과 같이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이 우승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대결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 두 지역 모두 최고의 요리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결승전을 준비했다.
결승전인 만큼 두 팀 모두 식재료를 고르는데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한식대첩3’의 주제는 ‘전통 상차림’. 총 3개의 상을 만들어 차례로 대결한다. 전남은 여수 피문어, 신안 땅콩, 임자도 민어를 준비했고 서울은 살구와 앉은뱅이 통밀, 고려닭을 준비했다. 단 한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그 어느 때보다도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음식을 심사한 심영순, 백종원, 최현석 심사위원 역시 전에 보지 못한 리액션을 보여주며 현장에 있던 제작진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식대첩3’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연복, 진경수, 레이먼킴, 권우중 등 대한민국 스타 셰프들이 전문가의 시선으로 우승팀을 예상하기도 했다.
먼저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는 “전남팀을 응원한다”고 했지만 우승 예상팀으로는 서울을 꼽으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은 꼭 2등을 하는 징크스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남은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보다도 다양한 식재료가 풍성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만 속담에 ‘중국의 모든 음식을 맛보려면 대만에 가라’는 말이 있듯, 서울은 전국의 음식문화의 집결지이기 때문에 얕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프렌치 요리의 대가 진경수 셰프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미세한 차이로 서울의 탄탄한 실력이 돋보인다”며 서울의 우승을 조심스레 점쳤다. 또 결승전인만큼, 한식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최근 올리브TV ‘주문을 걸어’에 등장해 성인에 등극하기도 한 레이먼 킴 셰프도 서울팀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서울의 도전자가 허세 캐릭터로 나오지만 처음부터 실력을 갖춘 고수라는 것을 알아봤다는 것. 특히 25년 지기 친구의 호흡이 빛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향토색 짙은 한식을 선보이는 전남을 응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이번 ‘한식대첩3’ 패자부활전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한식 대가 권우중 셰프는 “맛의 포인트나 임팩트가 좋다“며 전남을 우승팀으로 꼽았다. 전남 명인들의 풍성한 식재료와 토속적인 메뉴에 대한 이해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그러면서도 “주제에 따라 유리한 팀이 달라질 것 같다”는 말로 예측하기 어려운 심경을 대신했다.
이처럼 스타 셰프들의 예상이 엇갈린만큼 서울과 전남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다만 스타 셰프들의 예측에서는 3:1로 서울이 다소 앞서있는 상황. 과연 대한민국 최고 한식고수의 명예는 어느 팀이 가져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