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요리 하수들의 하찮지만 위대한 요리비법이 펼쳐진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는 올리브TV ‘비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총상금 1억 원과 전국 최고 한식 고수의 명예를 두고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한식고수들의 치열한 명대결이 펼쳐진 ‘한식대첩3’가 끝나자, 그 빈자리를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요리 하수들이 채워 이목을 끈다.
↑ 사진=곽혜미 기자 |
대국민 비법 검증쇼 ‘비법’은 쉽고, 맛있고, 재현 가능한 나만의 비법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 레시피 프로그램이다. 셰프나 요리 대가의 비법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요리 비법이 펼쳐진다.
마음만큼은 요리 고수인 5명의 MC들(윤종신, 김준현, 김풍, 정상훈, 서승한PD)은 대국민이 전수한 황금 레시피를 직접 따라 해본다. 이들은 글로만 적혀있는 비법서를 읽으며 음식을 만들고, 여기서 발생하는 각종 에피소드가 이전에 선보였던 ‘쿡방’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서승한PD는 “우리 프로그램엔 셰프들이 하나도 없다. 김풍도 무허가다. 그 이유는 요즘 요리 프로그램이 쉬운 요리를 표방하고 있지만, 내가 느꼈을 때 가장 쉬운 요리 프로그램은 과거 꼬마 요리사 노희지 양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으로 기억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노희지 양은 초등학생이어서 보는 사람이 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쉬운 요리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설명을 쉽게 하는 것보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저 사람이 하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거기에 가장 신경 썼다”고 여타 요리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내세워 설명했다.
그래서 서PD는 가장 먼저 윤종신을 출연자 후보자로 떠올렸고, 윤종신도 흔쾌히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윤종신은 “17년 만에 요리를 해본다. ‘쿡방’ 끝물에 또 요리방송이냐고 할지 모르겠다. 누구도 기대 안 하지만 우리가 파란을 일으킬 거다”고 말했다.
김준현 또한 “음식프로그램 게스트 섭외는 많이 왔다. 고정을 내심 기대했다. 제대로 된 음식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 제목만 듣고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고, ‘쿡방’은 끝물 일 줄 알았는데 이번에 하나 터질 것 같다”고 단언해 ‘비법’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양꼬치 앤 칭따오’로 유명세를 치룬 정상훈과 예능 대세 강남, 웹툰 작가 김풍이 출연한다.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시간에도 이들은 연신 장난을 치며 사진을 찍어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종신은 “최근 들어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멤버들과의 촬영이었다”며 출연진간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쿡방’이 즐비한 시대, ‘비법’이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평을 넓히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