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근 기자] 에콰도르의 이반 카비에데스의 오티리노 테노리오를 위한 스파이더맨 마스크 세레모니가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아주 특별한 세리머니’ 편이 전파를 탔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의 A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 경기 종료를 앞두고 에콰도르의 한 선수가 골을 넣었다. 그는 스파이더맨 가면을 얼굴에 쓴 채 하늘을 바라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 에콰도르/사진=서프라이즈 캡처 |
앞서 테노리오는 아들 때문에 스파이더맨 가면을 써왔다. 그의 아들이 ‘스파이더맨’을 유독 좋아했기 때문이다. 테노리오는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유독 들떠있었
이에 카비에데스는 테노리오를 대신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칠 것을 다짐했고, 팀의 16강행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은 뒤 실제 그의 아들을 위해 가면을 써 세상을 떠난 동료와 기쁨을 함께 했다.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