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김무열이 아내 윤승아와 열애 당시 화제가 된 ‘취중 트위터’의 비화를 밝혔다.
OCN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활약한 김무열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취중 트위터’에 대해 “사실은 제정신일 때 보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무열은 윤승아와의 열애가 드러난 결정적인 이유였던 ‘취중 트위터’에 대해 “당시 영화 ‘은교’를 하고 있었는데 소설가라는 역할에 빠져 있었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그는 “작품 속에서 나는 장르 소설가이지만 원래 시인이 되고 싶은 역할이었다. 그래서 당시 시를 공부하고 있었을 때였다. 사실 ‘취중’도 아니었다. 맥주 조금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감성적이게 돼 트윗을 보냈는데 그걸 공개적으로 보내는 바람에 열애를 공개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당시를 기억하며 “그 때 제가 이상했다. 제정신이었는데도 그렇게 했다. 사귀는 초반이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원래 사랑에 빠지면 다들 그러지 않나”고 반문하며 “그 이후로 제 별명이 ‘광명의 셰익스피어’였다. 얼마나 놀림을 받았는지”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김무열은 ‘유부남’ 배우로 활동 중인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라는 게 특히 배우들에게는 의도치 않은 ‘종지부’를 찍는 계기로 비춰져 안타까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중의 포용이 커진 것 같고 성숙해진 것 같아 좋다”고 말하며 “배우로서도 더 성숙해지고, 깊어지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무열은 2011년 12월 윤승아에 보낸 트위터로 연인 사이인 것이 드러나 공개 연애를 했고, 지난 4월 약 3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김무열은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 전화하고 싶지만 잘까봐 못하는 이 마음은 오늘도 혼자 쓰는 메시지로 대신한다. 너라는 변수를 만난 나는 너무나 내일이 불완전하고 어색하고 불안해. 반이었던 김무열의 내일을 그렇게 만드는 너는 이젠 날 하나로 만들 건가 봐. 잘 자요. 오늘은 괜히 어려운 말만 늘어놓네. 보고 싶어. 이 한마디면 될 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김무열은 지난 9일 종영한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주인공 김도형 역으로 출연, 거친 액션과 진한 감성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