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신화만의 재치는 콘서트 VCR에서도 빛났고,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고민까지 웃음으로 승화해 눈길을 끌었다.
신화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 콘서트 ‘2015 신화 17주년 기념 피날레 콘서트-위 신화’(2015 SHINHWA 17TH ANNIVERSARY FINALE CONCERT-WE SHINHWA)를 개최했다.
이날 신화는 ‘표적’을 첫 무대로 꾸몄고 그 후 ‘비너스’(Venus) ‘슈팅스타’(Shooting Star) ‘으쌰 으쌰’ ‘아는 남자’ ‘T.O.P.’ ‘퍼펙트 맨’(Perfect Man) ‘헤이, 커몬’(Hey Come On) ‘고양이’ ‘얼라잇’(Alright) ‘디스 러브’(This Love) 등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였다.
↑ 사진=신화컴퍼니 |
콘서트 VCR은 여름을 맞아 호러 장르로 제작됐다. 이에 신화는 “여름이니까 시원하라고 호러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에릭은 미이라로, 전진은 강시, 민우는 늑대인간, 앤디는 토시오, 동완은 드라큘라, 혜성은 흑기사로 변신해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안겼다. 특히 각자 캐스팅 제안을 받고 즐거웠다고 입을 모은 후 완벽한 캐릭터 소화를 위한 준비 과정을 보여줬고, 엄청난 노력 때문에 정작 본 촬영에선 100%도 보이지 못해 폭소케 했다.
“잘난 형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전쟁터에서 살아나는 것과도 같다”고 평범한 막내의 고충을 슬쩍 드러낸 앤디. 그는 토시오로 분장한 후 여자 주인공으로부터 갖은 구박을 들으며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고, 잘난 형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35살 막내는 늘 노력한다는 걸 다시금 알렸다.
모든 VCR 영상이 끝난 후 멤버들의 몰래카메라가 이어져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팬들을 집중시켰다.
한편, 신화는 오는 10월10일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