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밤선비’에서 최강창민이 ‘검은 도포단’의 수장으로 이준기와 직접 손을 잡고 이수혁을 없앨 준비를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에서는 정체 모를 검은 도포단이 김성열(이준기 분)을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열은 모계 혈통의 피를 흡혈해도 귀(이수혁 분)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공녀로 나선 조양선(이유비 분)을 구하려고 나섰다. 하지만 도성에 깔린 관군에 잡힐 위기에 처했고, 정체 모를 검은 도포단이 그를 구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밤을걷는선비 방송 캡처 |
김성열은 검은 색으로 온몸을 두른 ‘검은 도포단’ 수장 앞에 섰다. 수장은 “백성들의 편에 선 자들이다. 온 나라가 당신을 찾고 있는데 반역이라도 저지른 것이냐. 그리고 그런 왕에게 기대할 만한 게 남았냐”고 물었고 김성열은 “왕의 의지를 시험하고 그의 믿음을 깨뜨린 자가 나이기 때문이다. 귀와 같은 흡혈귀인 나에게 아직 기대할 것이 남아있다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곧 정체를 드러낸 검은 도포단 수장은 바로 세자인 이윤(최강창민 분)이었다. 이윤은 “120년간 귀를 없애려 살아왔다던 당신이 왜 한 여인 때문에 마음을 흔들리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성열은 “제가 흡혈귀의 몸으로 귀와 맞선 이유다. 짐승이 될 수 있었음에도 인간으로 남았던 것은 귀를 없애려는 마음도 있지만 한 여인을 내 목숨보다도 더 연모했기 때문이다. 저는 이제 그 두 가지 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윤 또한 각오가 남달랐다. 이윤은 “전하는 어떻게 할 것이냐. 백성을 바쳐 귀를 없앨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냐. 이 싸움이 정녕 백성을 위한 것이냐. 그렇다면 이를 위해 왕의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냐”고 묻는 김성열의 질문에 “목숨까지도 내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윤은 앞서 최혜령(김소은 분)이 빼돌린 검은 도포를 김성열에 건네며 “중전의 일은 내가 대신 사과한다. 나를 위해서였다”고 말했고 “귀는 이미 모계의 후손을 여럿 흡혈했다. 양선이의 어머니도 말이다. 양선이를 바친다 해서 귀를 죽일 수 없다. 양선이는 이를 모르고 이미 공녀로 몸을 바치러 갔다”고 말하며 조양선(이유비 분)을 구하기 위해 검은 도포단과 길을 나섰다.
한편,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사극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