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룹 비스트가 절로 ‘예이’(YeY) 소리가 나는 무대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비스트는 지난 29일, 3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5 뷰티풀 쇼’를 진행했다.
본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비스트는 남다른 각오로 보였다. 비스트는 “이번 콘서트는 무대장치를 빼고 우리 목소리 만으로 감동을 주려고 한다. 특히 앵콜 무대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릴 것 같고, 오롯이 우리 6명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무대가 많아 감동적이고 감성적인 콘서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손동운은 차갑고 따뜻함, 둘 다 있는 ‘드라이아이스’라고 이번 콘서트에 대해 정의를 내려 웃음도 안겼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비스트는 팬들과의 떼창은 물론, 남다른 조련(?)으로 소통했다. 중간 중간 진행된 멘트 타임에선 팬 사랑을 증명하며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일년이 지나고 다시 돌아왔다. 다들 환영하며, 우리 역시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콘서트에서 성숙한 비스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성숙해진 비스트의 일상을 담고자 한 멤버들의 솔로무대도 기대해 달라. 비스트를 뛰어 넘는 비스트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언제 성숙해졌냐고 느끼냐는 질문에 이기광은 “나 자신보다 비스트를 위할 때”, 윤두준은 “삼일에 한 번 면도했는데 이제 하루에 한 번 할 때”, 장현승은 “옷을 깔끔하게 잘 정리했을 때”, 양요섭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을 때 또는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이 모두가 팬들이다”라고 답해 센스와 팬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커다란 곰돌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용준형은 자작곡을 부르며 상큼한 남자로 변신했다. 양요섭은 솔로 미니음반 수록곡을 불렀고 피아노를 치며 시작했지만, 이내 귀여운 안무와 표정으로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윤두준과 이기광은 이기광의 자작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비스트는 6명의 목소리만으로 콘서트를 장식했고, 멤버들이 누누이 강조했던 ‘좀 더 성숙해진’ 비스트로서 팬들을 만나 ‘2014 뷰티풀 쇼’에 이어 ‘2015 뷰티풀 쇼’도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한편, ‘2015 뷰티풀 쇼’는 지난 2014년 약 2만 관객을 동원했던 ‘2014 뷰티풀 쇼’에 이어 약 1년 만에 열리는 콘서트이다. 국내는 물론 지금까지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등지에서 개최돼 수십만 글로벌 관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