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서희가 10년 만에 MBC 드라마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장서희는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연출 오경훈 장준호) 제작발표회에서 “MBC 드라마를 10년 만에 출연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장서희는 2005년 드라마 ‘인어아가씨’ 이후 타 방송사 작품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장서희는 또 “원래 MBC 기수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김정수 작가님, 오경훈 감독님과는 20대 때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장서희는 “몇 번 MBC 작품을 할 뻔 했는데 중국 활동도 하고 그러다 보니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했다. 이번에 기회가 잘 맞아 따뜻한 드라마로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오 감독님이 ‘서희씨, 우리 한국판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찍어보자’고 하셨는데, 이문식 씨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편인데 나중에 첫사랑을 못 잊어 속을 썩인다”고 향후 극 전개를 소개했다.
극중 장서희는 든든한 맏딸 김윤희 역을 맡았다. 장서희는 “억척스러운 면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가슴시린 첫사랑에 대한 기억도 있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윤미라, 최용민, 김병세, 윤유선, 도희 등이 출연한다.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 9월 5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